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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세사기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서 KBS는 지난달 '빌라왕'으로 불리는 악성임대인 176명을 추려 심층 보도했는데요.

경찰이 KBS가 제공한 자료를 토대로 추가로 분석해보니 당장 서너 달 뒤 그러니까 올해 7~8월까지 9천 세대 넘는 세입자가 전세 사기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이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KBS는 악성 임대인, 이른바 '빌라왕' 176명의 명단을 최초 보도한 뒤 이 자료를 경찰에 제공했습니다.

신속한 전세 사기 수사를 위해서입니다.

경찰은 이 자료에 한국부동산원의 주택 실거래가 데이터 등을 추가해 보다 정확한 자료를 만들고 세입자들이 전세금을 떼일 우려가 큰 고위험 주택들을 전수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올해 7, 8월까지 약 9천 채의 주택에서 세입자들이 보증금을 돌려받기 힘들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부분 전세값이 급등했던 2021년에 2년 임차 계약을 맺은 세입자들입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가 평균 전세 사기 금액을 1억 원 정도로 보는 걸 감안하면 피해액은 9천억 원으로 추산됩니다.

경찰이 분석한 고위험 주택들은 95%가 서울 등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금까지 전세 사기 피해 신고가 많이 접수된 곳은 서울 강서구와 인천, 경기도 화성시 등입니다.

하지만 이외에도 데이터상으로는 서울 구로와 양천, 금천, 관악과 영등포 등에서도 많은 피해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KBS가 경찰에 제공한 이른바 '빌라왕' 176명 가운데 실제 경찰에 피의자로 입건돼 수사를 받고 있는 사람은 70명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청은 이들 외에 다른 빌라왕들의 명단도 관할 경찰서에 보내 전세 사기 관련 여부를 파악 중입니다.

경찰은 피해가 예상보다 훨씬 커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전세 사기 집중 수사 기간을 올해 7월까지 연장했습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촬영기자:문아미/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김지훈